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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께서 남기신 글 [homepage] (2010-06-16 22:03:35, Hit : 884)
< 누구를 향한 기도인가 ? > ::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H3>누구를 향한 기도인가 ?</H3>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① 2열왕 2,1.6-14 ㉥ 마태 6,1-6.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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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다 받았다”

오늘 복음은 산상수훈 중 기도와 단식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예수님은 기도와 단식을 숨어서 남몰래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니 주님, 좋은 것은 널리 퍼뜨려서 사람들이 본받도록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라고 물을 수도 있겠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기도와 단식의 본래 의미를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도와 단식의 본래 의미 !

기도는 왜 하고 밥은 또 왜 굶는 것입니까 ? 기도도 단식도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해 있는 인간의 행위입니다. 우리는 여러가지 방식으로 하느님과 소통을 합니다.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 그래서 온전히 내 존재 전체로 하느님과 만나고자 하는 사람이 하느님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방식이 기도와 단식입니다. 그 사람의 시선과 지향은 하느님을 향해야하는 것입니다. 자칫 이러한 인간의 행위가 하느님이 아닌 다른 곳을 지향할 때 그의 선한 행위는 위선으로 오염되고 맙니다.

예수님은 기도의 본래 의미를 되찾아 주십니다. 우리의 기도가 하느님을 향하고 있는지 아니면 인간을 향하고 있는지 ... ? 만일 인간을 향해 있는 것이라면, 그 기도에 실린 그의 원의와 바람은 이미 그 행위로 얻고자 하는 것을 얻었습니다. 그의 기도가 얻고자 하는 것은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이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하느님의 사람들의 기도와 단식, 선한 행위의 기본은 겸손입니다. 세상에 드러내놓고 떠들지 않아도, 그들의 소박한 기도는 장차 큰 나무로 자라나 많은 열매를 맺기위해 땅에 뭍혀 감추어진 씨앗과 같습니다. 그 씨를 자라게 하고 열매맺게 해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1코린 3,6-7 참조).

세상 사람들은 겉모습에 열광하고 금새 잊어버리지만 하느님은 영원한 상을 약속하십니다. 세상을 향해있는 기도가 주는 상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허무해지는 인기와 환호이지만, 하느님을 향한 겸손한 기도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여 하느님 나라을 위해 투신해야하는지를 가르쳐줍니다. 사실 기도와 단식은 나를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누구이며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알기 위해서, 듣기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P.S. 섬기는 사람은 듣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을 섬기려면 하느님을 들어야하고 국민을 섬기려면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일입니다. 하느님을 듣지도 못하고 국민의 소리도 듣지 못하면서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정치 지도자들의 귀에 “너희는 이미 받을 상을 다 받았다”라는 소리가 성가신 부부젤라의 소리처럼 웅웅거렸으면 싶습니다.

이광희 요즘 세상은 듣는 사람보다 말하는 사람이 무지하게 많은것같습니다.
해마다 이쯤이면 춘투라하여 임단협이 한창이였으나 올해는 불행중 다행인지 얼음속에 흐르는 물처럼 조용합니다.
H사의 노사 임협 상견례에서 노동조합 대표가 사측 교섭위원
전원에게 "경청"이라는 도서를 배포하여 협상자리가 숙연한 가운데
신선한 뉴스가 되었답니다.
모든 일들이 그렇듯이 어느 일방적인 사고로 일사천리로 처리될때
분명한 것은 결국 상처가 생기는 단초가 되는가 봅니다....
이신부님 광야의 강론!!!감사합니다.
  2010/06/17  
'듣는 것'보담 '말하는 것'만 늘어가는 것 같은 저에 대한 반성입니다.
좀만 기다리시면 조신부의 강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 강론은 읽는 것 보담 듣는 게 더 감동이네요. ㅋㅋㅋ. 저도 첨 "들어"보는 건데 ... 매번 감동먹고 있답니다. ^____________^
  2010/06/17  
조웅현 ㅎㅎ 착한신부님^^*~ 조신부가 아니고 조목사님이 더어울려요~ㅋㅋ 부흥회에 나오는 목사님...ㅎ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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