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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소리 님께서 남기신 글 (2004-04-09 23:58:26, Hit : 1019)
헛 산 인생.. 나해 대림 1주 목요일

<대림 제1주간 목요일 강론>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참 이상한 하느님입니다.

지난 50년 동안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남의 나라에서 전쟁을 일으키거나 최소한 그 전쟁을 지원한 나라, 바로 미국이란 나라에서 믿는 하느님도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이고, 제발 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말라고 오늘도 광화문에서 신부들이 머리를 삭발을 하고 단식 기도회를 열게 만드는 하느님도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이니 하느님은 도대체 몇 개의 얼굴을 지니고 있는 하느님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나 개나 하느님의 뜻을 운운하며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이 나라 대통령되겠다고 나서신 분들, 그 중에 합동토론회를 열 정도의 당선 가능성 있으신 세 분 모두 천주교 신자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겠노라고 다짐한 신앙인들입니다. 그런 분들이 TV에 나와 서로를 욕하고 싸우는데에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이거참, 집안 망신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줄이나 아십니까?

하느님의 뜻은 언제나 소리 없는 사람들, 소리조차 낼 줄 모르는 사람들 속에 있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신음하고 그들과 함께 통증하느라 하느님은 목소리를 잃어갑니다.

오늘도 내 뜻을 이루고자 전전긍긍하는 내 손 사이로 하느님의 몫이 새나가고 있습니다.

집을 짓긴 짓는데, 그것이 반석 위인지, 아니면 모래 윈지, 딱 속기 좋은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왜 신앙이 내 인생의 중심축이어야 하는지 깨닫습니다. 까딱 잘못하면, 실컷 지어놓고도 허무해지지 않겠습니까? 실컷 지어놓고도 공허해지지 않겠습니까?
살아도 헛 살았네, 싶지 않겠습니까?

하느님 보시기에 저는 참 좋았던 인생인지요?

하느님 당신 맘에 쏙든 인생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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