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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께서 남기신 글 (2018-07-04 14:48:57, Hit : 347)
<치유>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치유>

여러분들이 병원에 입원한 이유는 다양합니다.
외부의 요인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했거나, 혹은
비정상적 세포분열로 인한 종양 또는
기관의 어디가 막히거나 터지는 등 여러 장애로 인해 치료를 받게 되지요.
요인은 다양하지만 치료는 하나입니다. 정상의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든, 감염에 의한 것이든,
무언가 비정상적인 인자가 개입됩니다.
그러면 몸은 그것에 반응하게 되지요.
우리 몸이 지니고 있는 최소한의 면역력이 작동할 때 그렇습니다.

감염과 바이러스에 우리 몸이 맞서 싸웁니다.
그 증상들이 바로 열이 나고, 기침이 나고, 가래가 나는 겁니다.
약과 주사는 면역력의 싸움에 도움을 주고자 투약하는 것이지,
결국 비정상적인 것과의 싸움, 투쟁은
정상적이고자 하는 우리 육신의 저항에 달려있습니다.

영적인 저항. 영적인 투쟁도 이와 같습니다.
정상적이지 않은 감정. 정상이라고 부르기 힘든 욕망과 죄악이
마치 바이러스와 감염처럼 우리 영에 파고 듭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한 어쩔 수 없이 노출되어 있는 한계입니다.

그 때, 나의 영이 그것에 대하여 비정상임을 알아차리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기울일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게 건강한 영혼입니다.  

건강하지 못하다는 건,
비정상이 비정상인 줄을 모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비정상을 유지하기 위해 정상적인 감정들을 내리누르는 것이지요.
복음에서 흔히 등장하는 마귀 들린 이야기의 맥락은 이와 같습니다.

천둥벌거숭이로 살아가면서도
정작 자신이 비정상인 줄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주로 보면 남을 비정상으로 몰아버립니다.
철저하게 자기 기준으로. 갖은 불평과 불만과 판단을 쏟아냅니다.
정상이 아닙니다.

감사한 줄을 모르고, 은혜로운 줄을 모르고,
내일 죽더라도 오늘은 은총 속에 살아야 할 일이거늘!
자기는 천년만년 살 것처럼, 평생을 남만 탓하고 세상만 탓하고,
그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면 충분한 인생길에
기껏 담아낸 그릇 속이 불평과 불만이라면,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는 수준이 그 정도라면,
인간이라는 것이 그렇게 오래 살 필요가 있겠는가!

왜 병을 고치고, 왜 입원씩이나 하면서 오래 살려고 하지요?
정상적인 것!
사랑하고. 나누고. 자비를 베풀며. 어디 묶어놓지 말고 용서하고 품어주며 사는 것.

낫고 싶습니다. 그 또한 욕망의 갈기입니다.  
이제는 내가 나아야만 하는 이유.
욕망 너머의 지향 하나쯤은 여러분들이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루시아 아멘~ 신부님의 책 '너 나를 사랑하느냐?' 에서..우리가 사랑한다고 말할 때.
그 사랑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그 크기만큼이라는 말씀에 '치유'받았습니다. 감당치못해 힘들어할 때 있었거든요.
내가 할 수 있는 사랑의 크기를 더 키워서 내 뜻에 반하는 것에 대하여도..사랑을 살도록 노력해봅니다.
기쁨감사알렐루야~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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