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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께서 남기신 글 (2018-05-16 23:42:48, Hit : 290)
<다른 시선> 부활 제7주간 목요일

<부활 제7주간 목요일>

<다른 시선>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요한 17,21)

21세기를 흐르는 인간의 유구한 문명의 지속적 발전과는 달리
인간의 정신사적 가치는 한 번의 진보 이후 답보를 거듭합니다.

힘 있는 자가 힘 없는 자를 내리누르고
착취의 구조화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으로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세상을 권력과 자본의 눈으로 보면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런 세상에서 인간은 ‘자기 이익’에 기반한
선택들을 지속하지만 결국 얼마 되지도 않는 그것에
이전투구하다 전전긍긍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지요. 열심히는 사는데 나아지는 것은 없고,
부지런히는 달리는데 다른 이들은 언제나 앞서 있습니다.
무지하게 빠른데 행복할 겨를은 없고,
악착같이 살았으나 만족하지는 못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의 등장이
오늘날에도 새로운 까닭은 이것입니다.

그렇게 살지 말자는 거지요.
성취와 성공으로, 축척과 소비로
행복을 결정짓지 말자는 겁니다.

사람은 그것을 하러 나온 것이 아니라고.
사람은 단 하나, 사랑하기 위해 나온 목숨이고
‘이익’이 아니라 ‘사랑’을 모든 행동의 구동축으로 만들자고.
목숨 걸고 외쳤던 사람, 예수. 그리고 하느님, 그리스도.

이익 때문에는 죽을 수 없어도,
사랑 때문에는 죽을 수 있습니다.
이익 때문에는 버리고 지고 떠날 수 없어도
사랑 때문에는 그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우리는 구원,
영원히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예수, 그는
하느님과 당신과의 그 사랑의 관계-‘우리’- 속에
당신의 이름을 아는 이들도 함께 있게 해달라,
마지막 기도를 남깁니다.

다르게 살아달라는 요청이었지요.
오늘 하루
우리가 악착같아야 하는 것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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