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 5/203 회원가입회원로그인
  View Articles
 님께서 남기신 글 (2018-06-05 09:40:16, Hit : 326)
<차원>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INTRO)
독일 아헨에 가면 ‘독일의 보물’이라고 불러도 좋을 아헨 성당이 있고, 이곳에서 프랑크 왕국의 카알 대제는 즉위식을 했지요. ‘왕 중의 왕’이라고 부를 당당한 위세의 독일 황제는 스스로 로마 교황을 지키는 수호자로 자처하게 되는데, 이것이 신성로마제국의 시작이라 하겠습니다.

이교도로 간주되었던 게르만족 황제가 그리스도교의 새로운 수호자로 나선 배경에 바로 오늘 축일을 지내는 보니파시오 주교가 있습니다. 게르만 족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다 순교하게 된 보니파시오는 그래서 오늘까지도 독일 교회의 주보성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잠시 침묵하겠습니다.

(강론)

<차원>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어느 쪽의 대답을 하더라도 올가미에 걸려들게 되어 있습니다.

수전노와 같은 고리대금업자에게 딸마저 저당 잡힌 상인은
돈을 갚을 길이 없어 통사정을 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고리대금업자는 마지막 자비를 베푸는 듯 제안하지요.

흰 돌과 검은 돌이 든 주머니를 내밀더니 이 속에서
흰 돌을 꺼낸다면 딸을 데려가지 않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주머니에는 검은 돌 밖에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어떤 돌을 꺼내더라도 그것은 검은 돌일 수 밖에 없었지요.

이윽고 딸이 나와 주머니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돌 하나를 쥔 다음 그것을
멀리 던져버립니다.
그리고는 고리대금업자에게 말합니다.

“이제 남아 있는 돌이 당신의 것입니다.”

합리와 비합리로만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유불리만 따지며 살 수도 없고,
논리적으로 부합하는 것만 골라 살지도 못합니다.
때로는 그것들을 초월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합니다.

손해보는 선택.
실패해도 좋은 사랑.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치료.

비합리적이고 논리적이지도 않지만,
언제나 그것 이상을 초월합니다.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라고 묻는 이들에게 그분은,
<옳다 그르다>의 차원으로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이미 정해진 답이 있다할지라도
차원을 달리하면 새로운 길이 열리는 법입니다.

고민이 많을 때, 판을 싹 엎어버리고
흰 돌과 검은 돌을 다시 골라봅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결과는 같겠지만
세상이 정해놓은 답이 전부인 듯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

차원을 달리하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에게.” 아멘.

루시아 세상이 정해놓은 답이 전부인듯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멘~
오늘도 큰힘을 얻어 갑니다. 늘 바쁘실 우리 신부님.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알렐루야~
  2018/06/05  






Prev  <절대적 이타의 존재> 연중 제9주간 목요일 [1]
Next  <강도의 소굴>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u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