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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 신부님, 따끈한 이야기 하나 드립니다.

우리 동네 새로 이사 온 목사님이 서씨 아저씨네 통성명이라도 하기 위해 가다가  먼저 우리집에 들러 차 한자 하시고 출발,

잠시 후 전도사가 쫒아 오시다가  급하게 우리 집에 후다닥 뛰어 들어 왔어요
전도사 1 : "수녀님, 화장실 좀...."
마당에서 애들하고 빠방 타다가 놀라 일어나며
서씨 아저씨네 푸세식으로 빨리 뛰어 가라고 할라다가
콩:   "아, 네 그러세요. 이리로 들어가세요."

잠시후에
전도사 2가 들어왔어요.
" 수녀님, 여기 전도사1 들리셨나요?"
콩: 아, 네. 지금 쉬이~ 하고 계세...
    ( 하다가 입을 막았다.)
쉬~, 응아는 놀이방에서  주로 내가 쓰는 소변 대변의 대용언어인데 그만 습관이 되어 어른에게도....
전도사 2는 당황했구요
저도 당황했구요.
그담에 함께 폭소를 터뜨리고 함께 웃었어요.
서로 이해를 했다는 표현으로...
잠시 후 전도사 1일 시원한 모습으로 나왔고
그리고 전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서씨 아저씨네 집으로 모시고 갔어요.

직업은 못 속입니다.
참, 그런데 이사 오신 목사님은 우리집에서 1분거리 위에서 '장로교회 천사복지홈'(물론 판자집)이라는 명패로 노숙자 4명과 함께 살고 있답니다. 사모는 목사님이 재물에 욕심이 없으셔서 돈을 못 대주니 다른 곳에서 자녀 둘 핵교 보내야 됭께 피아노 교습소를 하시면서 학비, 생활비를 버신대요.  
이곳에서 교회운영이 어려워 떠나신 여목사는 우리 천주교인들을 떡도 안주면서 웬수같이 대하고 주일학교 애들보고 놀이방도 다니지 말라고 하셨다는데 이번 목사님은 대화가 좀 되나봅니다. 노인복지를 하실 거래요.
암튼 서로 돕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전 시끄러운 것, 씨끄런 사람은 딱 질쌕인데 혹시라도 성경말씀 쌸라쌸라  하시더라도 사랑으로 미소지어야 겠지요.

2004/05/13
맑은 사람이 수녀가 되나요? 아니면 수녀가 되면 사람이 맑아지나요? 천성 수녀님이십니다.
수도자로 사시기에 좋은 천성을 받으셨어요. 부럽습니다...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공을 던져야하는 투수들이 평상심을 잃어버리는 그 경기는 끝장이 나지요. 그래서 투수 코치가 작전 타임을 불러 마운드에 올라가지만 짜달시리 많은 주문을 할수 있겠습니까? 대부분이 그냥 이런 저런 농담이나 던지고 내려온다는 데, 그 농담의 주가 이런 거래요.

"야 임마. 단순하게 던져. 뭐가 그리 복잡하냐?" 그리고는 등 툭툭 두들겨주고 내려오는 거래요.

맞아요. 그런 단순함이 좋습니다. 그런 순박함도 좋습니다. 수녀님에게서는 그런 냄새가 참 많이 납니다.

오늘 저녁은 이웃 사촌 서씨 아저씨와 인권학교 모임이 있는데... 조용히 돌려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 양산...

나중에 안 잊으면 서씨 택배 이용토록 하겠습니다.

조신부.
2004/05/14
 
김태환
고기도 먹어 본 놈이 잘 먹습니다.
일도 해본 놈이나 합니다.

그래서 진짜 고생한 어무이들 딸내미 일 않시킵니다.
귀하게 일할 줄 몰라야 딴데 가서 고생 안한다고.
헌데 다들 그런 덕분에 진짜 일 못합니다.

사랑도 받아봐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자란 동네에는 음성나환우마을, 고아원, 오순절 평화의 마을까지 있었습니다.
세 공동체 모두 수녀님들이 또는 천주교 신자가 운영하는 덕분에
거 있는 아들하고도 친했습니다.

헌데 그 아들 묘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그땐 몰랐는데 요즘은 알겠습니다.

사랑을 받아 본적이 적어서 사랑할 줄을 모릅니다.
적게 받아본 사랑을 다인 것처럼 알아서 사랑하면 무섭게 합니다.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사랑하라.

생전 사랑을 받아본적 없어 미친 듯이 냉정하게 지 주먹만 믿는 시간.
어디서 번개 맞고 와서는 세상 행복 다 가진양 침 질질 흘린 시간.
덩치는 산 만한 것이 손톱에 봉숭아물들이고 좋아라하는 멍청한 짓거리 하던 시간.

뭘 찾아야 하는데.
잔인해 지면 안되는데.
짐승은 되지 말아야 하는데.

- 욕보는 조신부님의 건투를 기원하며
- 승현의 똥침 찌르기 덕분에 혈액순환을 기대하며
- 종엽이 형이 신기하게 컴퓨터를 묻기에 낙서장처럼 글 쓸수 있다고 자랑하다가 본보기로 한자 남겼는데 거기다가 대빠이 많은 글을 채워준 보답.
- 승현의 독설에 공격할려다 참는다. 나야 92나가니까 무겁게 느껴지더라도 종엽이 형은 어데서 무게 잡데. 우씨....

2004/05/13
우직함이 좋습니다.

맞습니다. 생활의 발견이라는 영화속의 그 대사처럼, 우리 사람답게 사는 거,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 짐승은 되지말자던...

그 뇌까림이 좋습니다.

태환이 형에게 이런 모습이 있다는 걸... 한 15년이 지나니 알게되는군요.

형의 글을 읽고나니 묵직해집니다.

가슴 속 놓지 못한 단어 하나가 툭 떨어져 나가는 기분입니다.

어제는 성환형, 재현형, 정학형, 그리고 주현이, 평화방송 뛰는 신부들 모임이 있어서 오바 좀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곳에서 물금지기 태환형과 이야기를 나눌 줄... 나 정말 10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렇게 한 터프하는 우리에게 다정다감한 모습들이 있다니... 신기하지 않쑤?

종엽이형 잘 데리고 사시기 바랍니다. 물금에서의 하룻밤...을 기약하며...

범일. 영만.
2004/05/14
어~ 악똥 신부님도 왔네.!
필리핀 다녀온 후, 그리고 진영이 신부님 하늘나라로 떠나신 후의 빈터는 그야말로 썰렁이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정말 자주 안가지요
영선이 할아버지 신부님마저 깡촌으로 떠나셔
코빼기도 안 보이시니 이젠 진짜 못가겠어요.
악똥 신부님, 여기서 만나니 옛 생각 솔솔~
역시 한 글 하십니다.
그런데 신부님 스모선수예요? 왜 그리 찌셨소

자주 오세요. 영마니 신부님이 또 조의리 아니겄소.
반가워 하며 옛날의 미소꼭지 꾸우벅!
2004/05/13
승현
ㅎㅎ
태환형 성질 많이 죽었구만.
이 정도 선에서 말을 끝내다니...
형도 인자 나이 좀 드는가부다...

얼굴 이자무꺼다...
함 바야 할 낀데...



2004/05/14
 
승현
어이 친구
나 보단 네가 더 외로울 걸
사랑 고백 할 여자도 없을 뿐더러 있다 해도
그림의 떡이니...ㅎㅎ
이 바닥이 다 그렇지
니 팔자다 생각하고 그리 살아라

잘못하다간 이 홈피 조영만 칭찬이나 찬양
홈피로 전락할 분위기도 보이구만.
속지 마라.
더구나 여자 믿지 말고.
경험상 절대 믿을 존재가 못된다.
차라리 술을 믿어라
마시면 취하고 시간 지나면 깨고
얼마나 정직하노?
뒤돌아서 간을 후려치고 위장이 뒤집어지더라도 사람한테 속아서 아픈 것 보단 훨 낫다.

기도 할 때 머리 흔들라니깐.
두배로 뛰게



2004/05/13
으흐흐... 이 인간이 또 실실 거는구마이...
술쫌 깼나보지?

요즘 하도 왼 쪽 눈알이 터질껏 같아 곰탱이처럼 개기다 오늘 병원갔더니, 결막염에 포도막염이 함께 왔단다...

우짠지... 몇일 동안 충혈된 거이 빠지지 않더라니까...

처방을 따르자면, 일단은 눈을 쉬게 하고, 하루 두번 약 먹고 안약 하루 4번 투여하고, 매일 병원와서 주사맞고 또 대중탕 가지말고 눈비비지 말고 또... 마지막으로... 결정적으로 술 먹지 말고...

넌 과연 내가 이 병을 고칠 수 있을꺼라 생각하냐? 왜 의사들은 모든 병의 주범을 술에게 돌리는 걸까? 그지?

내 생각엔 그렇다... 이렇게 해놓고도 안 나으면 죄다 술에게 그 혐의를 뒤집어 씌우려는... 그런 불순한 의도?...

오늘 또 어쩔 수 없는 술 약속이 있는데... 그냥 오늘 술 먹고 내일 병원을 바꿀란다...
으이구... 인생아... 내가 나를 봐도 참...

여자보다는 술이 낫다...는 네 생각도 썩 건강해뵈진 않지만, 그래라도 살아야 사는 거라면... 그래 살아야지... 암!

잘 안 살아도 된다. 때로는 그냥이라도 살아야지... 그렇게라도...

영만
2004/05/13
두 분 다 곰팅이들......이시옵나이다.
술 독에 빠져 죽어도 분명 순교하는 마음
으로 눈 감을 분들이 아닌가 싶사옵나이다.
그론데 영마니 신부님
술 먹고 병원 바꾼다구요?!!!!
증말 와그라 십니까 마마!!!
부탁잉께 으사말 듣고 빨랑 회복하고
그러고 난 후 술 고놈의 술 또 먹으면
되지, 뵹원을 바꾼다구요? 진짜 못말려 못말려





2004/05/13
염려
염려 처음 인사드립니다.
가끔 님의 페이지 강론을 눈팅하고 있지요.
오늘 술 중독(^^)  내용을 읽고  가~ㅁ 히 한 모디 해야 맴이 팬할 것 같아서요.
개인 병원 다니다 보면, 보통
사람 고생 몸 고생 돈고생하는 수가 있지요.
꼭~ 큰 병원 가시기를 바랍니다.
종종 여러 병원을 다니다가 병을 키워 큰 병원을 찾는 환자를 많이 보아서 그럽니다.



2004/05/13
 
lux
조배실에 앉아, '예수님만 있으면, 나 거지같이 살아도 행복하겠네요' 하던 인간이
큰기업에 취직되고 '~~사' 된 대학선후배들 소식들으면서
"아, 몰라몰라, 예수님 밉쏘...내가 괜찮은데 취직해서 병들고 늙은 부모님한테 마지막으로 효도 한판 하고 조용히 떠날 수 있게 해주면 될 것을... 그럼 내가 평생 당신  노비해드리겠다 안함니까!"하며
우거지 죽상을 하고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랑"... 세상에서 그것만큼 어려운 게 없게 느껴지네요.
언제나 자랑스럽게 끼고 다니던 팔찌묵주를 슬그머니 풀러,
제 책상 옆, 성모님 발치에 놓아드렸습니다.
"성모님, 당분간 맡겨드립니다. 지금은 도저히 부끄러워서 안되겠어요..."
저는... 십자가가 선명하게 반짝이는  묵주를 낀 팔을 사람들 앞에 드러내기 민망스러울 정도로
욕심내고, 화내고, 짜증내고, '내뜻을 이루기 위해' '세상이 주는 평화'를 얻기 위해'
저 자신을 하루하루 망가뜨려가고 있음을
저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 때문에 죽은, 그  사람',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 할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렇게 죄에 쩌려 가고 있다가...
오늘, 우연히, 길가다 보석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바로 신부님의 집입니다.

같은 지구 청년인지라, 몇 번 신부님을 뵌 적도 있지요.
저희본당 신부님 들으시면 좀 섭섭하시것지만..
다음 번엔 범일성당에 라이브 강론을 들으러 몰래 한 번 갈까 봅니다...^^

항상
"아름다운 그 분"을 닮은,
"아름다운 그분의 사제" 되소서...^^

아아멘.

2004/05/12
해도 해도 끝없는 길, 사랑... 맞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룰은 있습니다.

채우려 하면 할수록 허기를 느끼는 것이 사랑이지만, 반대로 베풀면 베풀수록 풍성해지는 것... 그것이 사랑의 속성이랍니다.

너무 너무 사랑해서 목숨까지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는 것... 슬프지 않는 것... 그것이 사랑이지요. 나를 위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위해 사랑하는 것...

오늘은 하루 종일 강길웅 신부님 강론을 들었습니다. 저도 강론을 해야하는 입장이지만, 사제가 되고 난 다음 가만보니 다른 신부님들 강론을 유심히 들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혼자 웃고 혼자 눈물을 훔치기도 하며... 그래도 강길웅 신부님 덕분에 넉넉해집니다.

모든 사랑에 룰이 있는 법인데... 오늘 강론은 그 룰 이야기를 좀 풀어보아야 하겠습니다.

님께서 고백하셨던 이야기들 덕분에 저도 덩달아 고백하게 만드는군요.

힘내세요. 아직, 하느님은 우리편입니다. 당신과 그리고 나... 하느님은 아직 우리편입니다.

묵주팔찌 도로 차시고 씩씩하게 사랑해버리세요. 까짓꺼 맘 한 번 독하게 먹으면 안됩니까?

화이팅입니다.
다다음 주 동항 청년미사 때, 만납시다.

조영만신부.
2004/05/13
 
승현
이런
신부 둘이 무게 잡고 글 남기니깐
새로운 글이 안 실리잖아.

2004/05/11
안 짤린 거 아이가?
오늘 복음이 포도나무에 착... 하니 달라붙어있어라...했다... 니도 찰삭같이 붙어 있거라... 그래야 월급이라는 열매를 맺을터이니...

카드 결재일 언제고? 실실 대제?

참, 모여라 꿈동산은 아직 금주 잘 지키고 있나?

유혹이 부족해, 유혹이...

외로워하지 말고 살거라.

영만.
200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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