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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께서 남기신 글 (2018-05-18 08:25:02, Hit : 355)
<너 나를 사랑하느냐?>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너 나를 사랑하느냐?>

그 동안 베드로는 뜰 아래쪽에 있었는데 대사제의 여종 하나가 오더니 베드로가 불을 쬐고 있는 것을 보고 그의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당신도 저 나자렛 사람 예수와 함께 다니던 사람이군요?”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베드로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요? 나는 도무지 알 수가 없소.” 하고 부인하였다.(마르 14,66-68)

그들이 아침을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어린 양들을 돌보아라.”(요한 21,15)

얼마 뒤에 또 어떤 사람이 베드로를 보고 “당신도 그들과 한 패요.”하고 말하자 베드로는 “여보시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오.” 하고 잡아 떼었다.(루가 22,58)

예수님께서 다시 두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요한 21,16)

조금 뒤에 거기 섰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오며 “틀림없이 당신도 그들과 한 패요. 당신의 말씨만 들어도 알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베드로는 거짓말이라면 천벌이라도 받겠다고 맹세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고 잡아떼었다. 바로 그 때에 닭이 울었다.(마태 27,73-75)

예수님께서 세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예수님게서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하느냐?”하고 물으시므로, 슬퍼하며 대답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요한 21,17)

세 번의 배신과 세 번의 용서가 정밀하게 배치됩니다.
죄를 지은만큼의 용서. 단절된 간극만큼의 화해. 상처받은 만큼의 치유.

이 모든 것에 필요한 해법은 하나입니다. “너, 나를 사랑하느냐?”

사랑만 한다면, 우리가 다시 사랑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아무 것도 묻지 않겠습니다.
더 이상 아무 것도 따지지 않겠습니다.
오직 다시 우리가 서로 사랑할 수만 있다면.


오래전에 이미 이 약속을 해주신 하느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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